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아이스팩 5개 수거 시 종량제 봉투로 교환
· 아이스팩 재활용률 높이고 자원 낭비 막는 순환 경제 실천 사례
· 녹색환경연합,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모델 확산에 긍정적" 평가
· 지정된 CU 편의점 26개소에서 보상 진행… 부천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기대
[부천=환경투데이] 최근 급증하는 택배 물량과 함께 환경 문제로 지적되어 온 아이스팩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부천시가 시민들과 함께 나섰다. 부천시는 CU편의점과 손잡고 아이스팩 수거 보상제를 실시하며,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하고 시민들에게 경제적 혜택까지 제공하는 이색적인 자원순환 모델을 선보인다.
1. 아이스팩 수거 보상제, 어떻게 참여하나요?
이번 '아이스팩 수거 보상제'는 2025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부천시 관내에 지정된 CU 편의점 26개소에서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수거 개수에 따라 보상 물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운영 기간: 2025년 7월 1일 ~ 9월 30일 (3개월)
운영 장소: 부천시 관내 CU 편의점 26개소 (상세 지점명은 하단 표 참조)
교환 기준:
아이스팩 5개 → 종량제 봉투 (10L) 1매
아이스팩 10개 → 종량제 봉투 (20L) 1매
교환 품목:
아이스팩은 1520cm~1623cm 크기이며, 충전 물질이 젤 타입인 아이스팩만 해당된다.
물로 채워진 아이스팩이나 너무 크거나 작은 아이스팩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보상제는 아이스팩에 들어있는 젤 형태의 고흡수성 폴리머가 자연 분해되지 않고 환경에 심각한 오염을 초래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부천시와 CU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스팩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순환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 자원순환과 시민 참여를 동시에 잡는 모델
아이스팩은 냉동식품을 배송할 때 주로 사용되지만, 한 번 쓰고 버려지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환경 오염은 물론, 소각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배출하고 매립 시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녹색환경연합'은 이번 부천시와 CU의 협력 사업에 대해 “기업과 지자체가 손잡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특히 종량제 봉투를 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가계 경제에도 도움을 주어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보상제가 시행되면서 이미 많은 부천시민들이 집에서 쌓아두었던 아이스팩을 들고 지정된 CU 편의점을 찾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하는 등 활발한 참여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민들이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실천 방법을 몰랐던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사례로 볼 수 있다.
3. '우리동네 아이스팩 수거소'로 거듭난 CU 편의점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부천시 내 CU 편의점 26개소는 시민들의 아이스팩 수거소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지역에 걸쳐 지정되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원미구: 원마루점, 부천프라자점, 부천복명점 등 총 10개소
소사구: 범박럭키점, 부개현대점, 부천뉴욕점 등 총 9개소
오정구: 오정대박점, 고강시장점, 부천고강수주점 등 총 7개소
부천시와 CU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하여 향후 아이스팩 수거 보상제를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환경투데이'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더 많은 지역과 기업으로 확산되기를 응원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후속 기사를 보도할 예정이다.
[참고: 운영 장소 상세 내역]
원미구(총 10개소): 도당당담점, 몽상드드림점, 부천나눔점, 부천오드리점, 부천춘의점, 부천프라자점, 부천복명점, 부천마음점, 심곡드림점, 송의스토리점
소사구(총 9개소): 범박럭키점, 부개현대점, 부천뉴욕점, 부천소영여고점, 부천소사본점, 소사베스트점, 송내남부역점, 심곡희망점, 옥곡지영점
오정구(총 7개소): 오정대박점, 고강시장점, 부천고강수주점, 부천고리울점, 부천신흥점, 원종제일점, 작동센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