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환경연합 회원들, 부천 둘레길 줍깅 탐방…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 앞장
원천공원, 시민의 강, 호수공원 일대 환경 모니터링 및 정화 활동 펼쳐
"시민의 강은 부천의 명소… 낡은 안내판 교체 등 시설 개선 시급" 지적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깨끗한 부천을 만듭니다” 메시지 전달
[부천=환경투데이] 임난숙기자 =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싱그러운 초여름의 기운이 가득한 부천의 도심 속 명소에 '녹색환경연합 환경지킴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원천공원에서 시작해 시민의 강을 따라 상동호수공원까지, 부천 둘레길 3코스 일부 구간을 걷고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다+조깅)' 활동과 함께 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1. 원천공원에서 시작된 '부천의 푸른 강' 지키기
이날 탐방의 시작점인 원천공원은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해 만든 '시민의 강'의 발원지(源川)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천 둘레길 3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이곳에서 녹색환경연합 회원들은 줍깅 활동을 시작하며 도심 속 친환경 하천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회원들은 시민의 강변이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음에 만족하면서도, 혹시 모를 작은 쓰레기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주우며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맑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커다란 물고기 떼를 발견하며, 이 하천이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보존되고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발견되었습니다. 원천공원의 안내판이 2003년 준공 이후 교체되지 않아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낡아있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안내판 교체가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녹색환경연합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부천시에 개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2. 호수공원까지 이어진 '줍깅'의 여정
원천공원에서 시민의 강을 따라 이어진 아름다운 둘레길을 지나, 회원들은 상동호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푸른 창포가 무리지어 피어나고, 화려한 장미가 예쁨을 뽐내는 풍경 속에서 회원들은 걷고 또 걸으며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겼습니다.
호수공원에 도착한 회원들은 간식을 나누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자원 활용과 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잊지 않았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는 공간을 둘러보며 도시농업을 통한 자연과의 교감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부천에 30년 넘게 살았지만 이처럼 좋은 명소가 있는 줄 몰랐다”며, “이제 알았으니 지인들에게 많이 홍보하고, 앞으로도 더 자주 찾아와 깨끗하게 보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3. '부천 둘레길 모니터링', 지속적인 환경 보전의 초석
이날 진행된 '부천 둘레길 모니터링'은 녹색환경연합의 연중사업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었습니다. 2시간에 걸친 활동은 원천공원에서 시작해 상동호수공원까지 이어졌으며, 회원들은 이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녹색환경연합'은 앞으로도 이처럼 정기적인 환경 모니터링 및 정화 활동을 통해 부천시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모두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모여 부천이라는 도시가 더욱 깨끗하고 살기 좋은 녹색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